최근 안성의료생협, 인천평화의료생협 등 주민참여형 의료생협들이 참여한 한국의료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사장 임종한, 이하 생협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생협연합회는 지난 10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대의원 105명을 포함, 의료생협 조합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생협연합회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주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존엄한 권리”라며 연합회 창립을 통해 “의료인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건강할 권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의료생협운동 ▲경영, 교육, 조직 활동 지원 ▲생협 간 소통강화 및 사업공유 ▲안정된 재정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 ▲부설 연구소 설치 등을 선정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축사에서 “돈 때문에 병원에 못가고 돈 때문에 사람이 죽어가는 세상은 용납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행정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의료생협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더 많은 의료생협이 이 땅에 많이 생겨나고 정말로 가장 인간적인 의료가 이 땅에 뿌리박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생협연합회에는 안성의료생협, 인천평화의료생협, 안산의료생협, 원주의료생협, 대전민들레의료생협, 서울의료생협, 전주의료생협, 함께걸음의료생협, 청주아올의료생협, 용인해바라기의료생협, 성남의료생협, 수원새날의료생협, 시흥희망의료생협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립 총회에서는 한국 의료생협의 생생한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장 인간적인 의료’ (박원순시장 추천도서) 책 출판 기념회도 동시에 진행됐다.
책은 예방과 주치의에 중점을 둔 일차의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자료와 우리나라 의료생협의 발전과정 및 의료생협의 설립 절차, 의료생협이 우리 실생활에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김정상 기자 sang@docdocdoc.co.kr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