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전지역협동조합과 민주노총대전본부가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 협약식을 하고 있다. |
대전지역 협동조합(민들레의료생협, 한살림대전생협)과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일 민주노총대전본부 강당에서 대전지역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9월-10월까지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해고노동자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의료지원협약식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민주적인 노조운동을 하다 해고된 이후 지속적으로 노동자운동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로 민주노총대전본부의 추천이 있으면 80여가지의 종합건강검진(내과진료를 비롯해 한방, 치과 건강검진, 심리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세종 민들레의료생협 이사장은 “쌍룡차 해고노동자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병고로 인해 죽음의 행렬을 하는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는 조그만 사업이지만 서로협력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 ▲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 협약서를 체결했다. |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온전한 노동과 정치, 사회생활의 주체가 한데 어우러져 완전한 생활의 주체로 거듭날 때 노동운동의 사회적 역할을 완성할 수 있다”며 “ 이번생활협동조합과 협약식을 시작으로 각 생활주체운동과 연대의 씨앗을 뿌리게 된 만큼 성실히 협약을 이행해 한층 거듭나는 생활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본부장은 “노조결성을 이유로 폐업을 한 콜텍 등 장기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건강검진조차 받지 못했는데, 좋은 의료시설에서 진료를 받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민들레의료생협 이사는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해로 협동조합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본에 저항하다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대전지역 해고노동자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지역의 협동운동진영과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