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실천해온 대전지역 의료생협이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2일 대전 민들레의료생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의 우수 사회적기업 시상식'에서 민들레의료생협이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전지역 사회적기업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8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의료기관인 민들레의료생협은 대덕구 법동에 의원과 한의원, 치과 등을 갖추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해왔다.
특히 2002년 9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매주 거리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내는 등 지역의 보건예방활동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8월에는 나눔의 집, 노숙인 쉼터, 성바우로의 집과 노숙인 주치의 결연을 하고 진료 및 의료비 지원 등을 해왔으며, 지난해 1월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검진 협약을 맺고 취약아동들의 건강검진에도 힘써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대전지역 우수 사회적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민들레의료생협 조세종 대표는 "병원은 몸이 아플 때만 오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처럼 언제든 들를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으로서 무료진료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