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역경제 살리기와 새로운 공동체 만들기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협동조합에 대해 자세한 소개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남 서천군은 27일 오후 2시 군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협동조합기본법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 5명 이상의 조합원은 시·도 지사에게 신고만 하면 금융·보험을 뺀 모든 산업 부문에서 자본금 제약 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정태인 원장은 포럼에서, ‘한국 사회의 대안전략과 협동조합’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서는 ‘아래로부터, 안으로부터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과 협동조합의 원리·전략 등을 설명한다. 김종수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협동조합을 통해 충남에서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김성훈 대전민들레의료생협 부이사장은 대전지역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한밭레츠와 민들레의료생협 등의 실천 사례를 소개한다. 또 먹을거리의 생산·유통·소비를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밑그림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박범용 팀장에게 협동조합기본법의 내용과 의미 등도 들을 수 있다.
노희랑 서천군 일자리창출담당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자립적인 지역순환경제 구축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출처: 한겨레 ‘협동조합 정보갈증’ 여기서 푸세요 (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