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뭐예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조세종, 이하 민들레의료사협)을 접한 사람들은 대개 이러한 반응을 보인다. 간단히 소개하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병원이다.
병원은 살아남기 위해 많은 환자를 봐야 한다. ‘3분 진료’가 환자의 권리를 누릴 수 없는 환경을 방증한다. 이 곳은 과도한 항생제 사용 등을 억제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의사들이 품고 있는 양심의 의료 철학에 따라 진료를 한다. 당연히 수익은 적고, 비용은 늘어나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다.
이에 대해‘신뢰로 먹고 사는 것’이라는 것이 조 이사장의 소회다. 불필요한 진료는 없애고 병원이 수익을 내면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대덕구 법동에 민들레 의료사협을 만든지 13년째가 됐다. 지난 2008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승인됐고, 지난 2013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민들레의료복지생활협동조합에서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발기인 300명에서 출발한 조합원 수는 10년 만에 3000가구로 불어났다. 조합원들이 출자를 했지만 의료사협은 일반 병원같이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